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는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질산염(NO3-), 암모늄 이온(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 화합물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국에서는 지름이 10μm 이하(PM 10)이면 부유먼지(suspended particles)라 하며 지름이 2.5μm 이하(PM 2.5)인 먼지,
지름이 1μm 이하(PM1)인 먼지로 세분화하나, 한국에서는 부유먼지를 미세먼지(PM10)로,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PM2.5)로 부르며, PM1 역시 초미세먼지로 분류한다.
이 외에도 기체로 배출되었다가 식어서 먼지가 되는, 극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응축성 미세먼지가 있다.
LPG같은 천연가스는 연소시에 미세먼지와 극미세먼지가 덜 나오지만, 일산화탄소,
이산화 탄소 등의 공해 가스와 응축성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직경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기관지, 폐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최근 연구 동향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함유되어있는 물질들을 분석해 본 결과, "미세중금속"으로 부르는 게 맞지 않나 싶을 정도로 중금속 함유량이 높다.
황사의 경우 원래는 자연적인 풍화 현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였지만, 현대에 와서 모래 알갱이가 공장 매연을 같이 쓸고 와서 문제가 된 것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공기 중 매연이 너무 많아 매연 내 입자들과 공기 중에 있는 황산화물, 수분 등이 엉겨서 생긴 것이라 둘은 그 발생 메커니즘이 완전히 판이하다.
말하자면 미세한 금속 가루가 공기중에 떠다니는 것. 당연히 1급 발암물질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은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수많은 미세먼지와
기타 대기 오염 물질로 인해 대기가 자주 스모그화 되어버린다.
특히 골치 아픈 부분인 황사는 계절 한정이지만 미세먼지는 동부에 밀집되어있는
중국의 공업지대로 인해 바람이 한국 방향으로 부는 순간 바로 불어닥친다는 점이다.
주원인은
중국 동부에 밀집되어 있는 수많은 공장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들이 지구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급격하게 산업화 되어감에 따라 대도시 중소도시 할 것 없이 공장과 소각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염 물질 배출 규제가 매우 허술한 중국에서는 유독한 미세먼지들이 여과 등의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배출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공업국이며, 그 수많은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2020년 1월은 예년보다 미세먼지가 덜했다.
이는 중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 상태가 예년보다 따뜻했고, 바람 자체가 서풍이 아닌 동풍이 불어서 여름 처럼 미세먼지를 막아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0년 1월 중순부터는 ㅋㄹㄴ(카리나 x 감기 o)에 의해 중국내에서 전염병이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공장들을 대거 중단시킨 영향이 있는지 작년에 비해 미세먼지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0년 11월에는 이상 고온으로 인해 다시금 미세먼지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기 때문에 기존 처럼 공장을 상당히 돌리고 있는 상황이고,
날씨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으면서 난방도 비스무리하게 시작되고 있고,
그로 인한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 역시 비슷하게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바람이 강하게 불면 미세먼지가 바로 날라가지만 조금이라도 바람이 약해지기라도 하면 자동적으로
미세먼지를 지속적으로 받는 그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서풍이 거의 안 불고 동풍이 자주 불었던 2019년 10월과 달리
2020년 10월은 서풍이 자주 불었고 동풍은 잘 안 불었다.
대부분 날이 추워서 먼지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20~22일과 27~28일에는 고온현상으로 다소 나빴다.